A PIECE OF PIE, bbb
오미에_러시아어 봉사자 인터뷰
“2016년 연말 bbb 행사에 초대받았는데, 그날 제 친구가 우수 자원봉사자로 상을 받았어요. 이른 새벽에 전화를 가장 많이 받는 봉사자였던 거예요. 저는 이날 bbb봉사에 대해 처음 알게 되고 좋은 인상을 받았죠. 그로부터 6개월 후, 저도 봉사자가 되기 위해 신청했답니다.”
오미에 봉사자는 가장 인상깊었던 에피소드 중 하나로 어느 늦은 밤, 공항에서 걸려 온 전화 한 통을 떠올렸다.
“한국 남성분이셨어요. 인천공항 비행기에서 내린 후, 문득 가방과 러시아에 두고 온 것을 깨닫고 도움을 청한 거예요. 아주 긴박한 상황이었죠. 저는 바로 해당 물건이 블라디보스톡에 있는지 직원들에게 확인을 했고, 한국인 인적사항을 확인 후 물건이 무사히 한국 대사관에 전달되도록 세세하게 챙기며 도움을 드렸죠. 한국 남성분은 이 모든 서비스도 감사한데, 또한 무료라는 점에서 감탄했어요. 어려움이 발생한 첫 상황부터 문제가 완벽히 해결되는 끝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큰 도움을 받았다며 무척 감동하였어요. 저 역시 무척 기쁘고 뿌듯했던 순간이었답니다.”
최근 심리학과를 졸업한 봉사자는 여가부, 경찰청, 법무부 난민과 등 심리상담 및 통번역의 다채로운 경험을 토대로, 의미 있는 삶의 조각들을 풍성히 채워가고 있다. 그녀에게 있어서 bbb 봉사는 한 단어로 무엇일까?
“저에게 있어서 bbb 봉사는 ‘파이 한 조각’입니다. 제게는 직업도 있고, 취미도 있습니다. 관심, 여행, 그리고 자원봉사도 한 부분인 것이죠. 이처럼 bbb 봉사는 제 삶의 중요한 영역이 되었고, 그 봉사활동을 위해서 저의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재미있을 것 같아 시작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제 삶에서 중요한 영역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되었어요.”
※ 오미에 봉사자는 2017년 6월부터 현재까지 러시아어 봉사자로 꾸준히 bbb 통역 봉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관광공사 통역안내센터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법무부 난민과, 심리상담 통번역을 맡고 있으며, 최근 서울중앙경찰청의 러시아어 통번역사로 위촉되었습니다. 법무부 외국인 종합 안내센터, 한국건강가정진흥원에서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러시아어 통역 안내를 돕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