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전하는 또 하나의 다리
김시현_34기 프로보노 최우수 활동자 인터뷰
“저에게 bbb는 마음을 연결하는 다리입니다.”
봉사자의 마음을 알리는 일도 누군가를 돕는 봉사가 될 수 있을까. 평소 언어와 세계 문화에 관심이 많았기에 기관을 홍보하는 서포터즈 활동을 생각하며 참여했다. 하지만 bbb의 역사와 통역 서비스를 알아갈수록 생각이 달라졌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알리고, 봉사자들의 마음을 전하는 일 역시 중요한 봉사라는 것을 깨달았다.
*bbb 프로보노: bbb 코리아의 청년봉사단으로, bbb 코리아의 미션과 가치에 기반한 다양한 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한다.
에디터 팀의 팀장으로 활동하며 가장 기억에 남은 일은 ‘응원 메시지’ 이벤트였다. 통역 봉사자들의 노력을 알리고, 시민들의 응원을 모아 다시 봉사자들에게 전하자는 취지였다. 경품만을 위한 가벼운 댓글이 모이지 않을지 걱정도 했다. 그러나 반응은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말한다. 시민들은 진심 어린 장문의 메시지를 남기고, 지인을 태그하며 함께 참여하자는 마음을 보탰다. 모인 댓글을 뉴스레터로 엮으며 그는 그 마음들을 다시 찬찬히 읽었다. 한 페이지를 채울 만큼 긴 메시지도 있었다. 기획이 잘 전달될지 걱정했던 시간은, 시민들의 응원을 봉사자들에게 돌려줄 수 있다는 보람으로 바뀌었다. 봉사자 특강에서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 퇴근 후 찾아와 더 정확하게 전달하는 방법을 배우고 질문하는 봉사자들의 모습에서, 누군가에게 더 나은 도움을 주려는 진심을 느꼈다.
그에게 bbb는 ‘마음을 연결하는 다리’다. 언어의 장벽 앞에서 도움이 필요한 마음과 기꺼이 응답하려는 마음이 만나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언어 실력을 더 쌓아 통역 봉사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마음을 전하는 일을 통해, 그 자신도 나눔의 가능성을 넓혀가고 있다.
※ 김시현 bbb 프로보노(34기, 에디터 A,·슈퍼소통단 팀/전북대학교 중어중문학과)는 2026년 7~8월 두달 간 ‘정말로 통하는 우리, bbb 코리아’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팀장으로서 정기 콘텐츠 제작, 응원 메시지 이벤트와 뉴스레터 제작 등 bbb 통역 홍보에 힘을 보태 34기 최우수 활동상을 수상했다.